고객사 인터뷰

브랜드 감도부터 매출까지, 자사몰 하나로 풀어낸 배럴의 운영 전략은?

2025년 4월 7일

✍️ 콘텐츠 요약

  • 브랜드 초창기부터 자사몰을 운영한 워터 스포츠 브랜드 배럴. 외부 플랫폼 중심의 유통 구조 속에서도 자사몰에 꾸준히 공을 들여왔는데요. 처음엔 브랜드의 색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외부몰 못지않은 매출까지 만들어내고 있어요.

  • 단독 기획전, 한정 콜라보, 그리고 실사용자가 참여하는 ‘배럴 크루’까지. 배럴은 자사몰을 통해 고객과 브랜드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고 있어요.

  • 배럴은 ‘크리마 리뷰’와 ‘크리마 핏’을 함께 도입해 활용 중이에요. 수영복처럼 핏과 사이즈 선택이 까다로운 제품에선 고객 리뷰가 실질적인 구매 결정 요소이기 때문이죠. 실제로 사이즈 문의와 반품이 줄었고, 내부 유관 부서에서도 리뷰를 참고해 개선에 활용하고 있다고 해요.



워터 스포츠 브랜드 ‘배럴’을 떠올리면 시원한 파도 위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는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하지만 배럴의 활기찬 이미지는 단지 제품에만 머무르지 않아요. 배럴은 자사몰을 중심으로 브랜드의 감도와 방향성을 단단히 구축해나가고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놀라운 건, 이렇게 브랜딩에 집중하면서도 온라인 매출 중 자사몰의 비중이 매우 높다고 해요.

이번 인터뷰에서 배럴 이커머스팀 조희진 대리, 이다혜 주임과 함께 자사몰에서 브랜딩과 매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어떻게 잡아가고 있는지, 그리고 고객과 브랜드를 연결하는 콘텐츠와 리뷰의 역할은 무엇인지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왼쪽부터) 배럴 이커머스팀 이다혜 주임님, 조희진 대리님


Q. 안녕하세요! 두 분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 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저희는 배럴의 이커머스 팀에서 온라인 영업 파트를 담당하고 있어요. 저희 팀 전체 인원은 다섯명이고, 그 중 저희 둘이 자사몰과 외부몰 운영을 나눠 맡고 있습니다. 주로 조희진 대리님께서 무신사, 29cm 등의 외부몰 운영을, 제가(이다혜 주임님) 자사몰 운영에 집중하고 있어요.


Q. 배럴 자사몰은 언제 시작하신 건가요?

배럴 자사몰은 2014년, 브랜드의 시작과 함께 오픈했어요. 그 무렵 저희는 국내에서는 아직 낯설었던 래쉬가드 아이템을 처음 선보이며 워터 스포츠 브랜드로 알려지기 시작했고요. 초창기에는 래쉬가드, 다이빙 수트 등 서핑 중심 제품이 많았는데, 지금은 실내 수영복부터 키즈 제품까지 카테고리가 많이 확장됐어요. 제품군이 다양해지면서 고객 연령층도 넓어졌고, 자연스럽게 자사몰이 다양한 고객 니즈를 담아내는 중심 채널로 자리 잡게 됐습니다.


배럴 자사몰 메인 페이지 (https://www.getbarrel.com/)


Q. 2014년부터 자사몰을 운영하셨군요. 올해 리뉴얼도 진행하셨다고요?

네, 10년 넘게 운영하다 보니 구조가 복잡해지고 불필요한 기능도 있었어요. 이번 리뉴얼을 통해 그런 부분들을 정리하고 고객 입장에서도, 저희 운영자 입장에서도 더 직관적이고 효율적인 구조로 바꾸는 데 집중했어요. 특히 UI/UX 개선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요. 예를 들면 상세 이미지 크기, 롤링 배너 위치, 페이지 구성 등을 고객 입장에서 보기 편하게 다듬었죠.

리뉴얼은 저희팀 뿐 아니라 내부 개발팀, 마케팅팀 등 유관부서가 함께 협업해서 진행했어요. 서로 다른 관점에서 자사몰을 바라보다 보니 조율할 부분도 많았지만, 그만큼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물론 지금도 계속 피드백 주고받으면서 개선 중인데요. 내부에서도 고객 입장에서 자사몰을 이용하며 "이건 불편하다", "이건 더 좋게 바꿔야겠다" 하고 계속 체크하고 있어요. 고객 분들이 더 편리하게 쇼핑하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Q. 쇼핑몰에서 일반적으로 보이는 팝업 배너나 채팅봇이 없어서 오롯이 제품과 콘텐츠에 집중할 수 있더라고요.

네, 맞아요. 자사몰에서는 고객이 쇼핑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가장 우선하고 있어서요. 저희가 팝업을 아예 사용하지 않는 건 아니고, 배송 지연 같은 정보 전달 목적의 팝업 정도만 사용하고 있어요. 상품 할인 유도나 이벤트 유입을 위한 팝업은 지양하고 있고요. 이런 방향이 저희 브랜드의 톤앤매너나 UX 전략과도 더 잘 맞는다고 판단했어요.


Q. 말씀하신 브랜드 톤앤매너가 자사몰 곳곳에서 느껴지던데요. 콘텐츠는 어떤 식으로 구성하고 계신가요?

대표적인 자사몰 콘텐츠는 배럴 인사이드에서 볼 수 있어요. 브랜드 스토리, 제품 제작 비하인드, 협업 프로젝트에 담긴 이야기들을 소개하는 공간인데요. 저희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고객에게 더 깊이 있게 전달할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이에요. 단순히 제품만 소개하는 게 아니라, 그 안에 담긴 맥락과 배럴만의 감도를 함께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콘텐츠라고 생각해요.

이 외에도 시즌별 기획전이나 캠페인, 배럴 크루 활동 콘텐츠 등 자사몰 안에서만 볼 수 있는 콘텐츠를 계속 기획하고 있어요.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곳’이 아니라, 배럴이라는 브랜드를 온전히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사몰을 만들어가고 있죠.


BARREL X CLEM KIM


Q. 콜라보 제품 이야기도 궁금해요. 보니까 자사몰에서 먼저 공개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네 맞아요. 이번에 진행한 클렘 킴 작가님과의 협업처럼 이슈가 될 수 있는 콜라보 제품은 자사몰 단독으로 선보였어요. 물론 필요에 따라 외부몰에 노출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인 방향은 ‘이슈는 자사몰에서 먼저 만든다’예요.

콜라보를 기획할 때는 무엇보다 배럴만의 감도와 잘 어울리는 분들과 함께 하려고 해요. 클렘 킴 작가님과의 콜라보도 1차 반응이 좋아서 지금 2차까지 진행하고 있고요. 실제로 운영해보니 일반적인 패션 인플루언서보다는 수영이나 서핑을 즐기는 분들과의 협업이 훨씬 자연스럽고 효과적이더라고요. 이런 콜라보의 연장선에서, 고객 참여 기반의 프로그램인 ‘배럴 크루’도 자연스럽게 시작됐어요.


배럴의 소셜 앰버서더 프로그램 ‘배럴 크루’


Q. 배럴 크루는 어떤 프로그램인가요?

배럴 크루는 배럴의 소셜 앰버서더 프로그램이에요. 크루 분들에겐 매월 신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와,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오프라인 모임도 제공하고 있어요. 서퍼, 다이버, 수영 동호회 분들까지 다양한 분들이 참여하고 있고요. 저희 제품을 평소에 잘 아는 분들이 직접 추천해주시고 만들어주시는 콘텐츠는 다른 고객에게도 확실히 신뢰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배럴 크루 분들을 단순한 홍보 대사라기보다는 브랜드와 함께 움직이는 한 팀처럼 생각하고 있어요.


Q. 배럴 자사몰이 단순한 쇼핑몰이 아니라 브랜드 허브처럼 느껴지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사몰 매출 비중이 꽤 높다고 들었어요.

맞아요. 정확한 수치를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전체적으로 자사몰 매출 비중이 매우 높은 편이에요. 자사몰은 처음부터 브랜딩과 고객 경험에 중심을 두고 운영해왔고, 그 방향성이 결과적으로 매출이라는 실질적인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어요. 자사몰에서의 브랜드 경험이 자연스럽게 재방문과 재구매로 연결되면서, 충성 고객 확보도 자사몰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요.


Q. 워터 스포츠 브랜드다 보니 매출도 계절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 같은데, 이런 부분은 어떻게 극복하고 계신가요?

아무래도 여름에 매출이 집중되는 건 사실이에요. 그런데 최근에는 실내 수영이나 키즈 수영 교육처럼 사계절 내내 수요가 발생하는 상품군이 늘면서, 시즌성의 영향을 점점 덜 받고 있어요. 특히 수영 강습이 새로 시작되는 시기나, 해외여행이 늘어나는 휴가 시즌 전후로 자연스럽게 매출이 올라가는 흐름이 생기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제는 고객의 수영 활동과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를 수 있도록 브랜드의 방향성을 확장해가고 있어요. 사계절 내내 고객과 함께 수상 스포츠와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Q. 자사몰을 운영하시며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였나요?

가장 기억에 남는 건 고객 반응이에요. 저희가 기획한 기획전을 보고 수영 커뮤니티나 SNS에 “진짜 잘 만들었다”, “꼭 사고 싶다” 같은 반응이 올라올 때가 있거든요. 자사몰 뿐 아니라 외부몰에서도 그런 피드백이 이어질 때면, ‘아, 우리가 만든 기획이 고객에게 제대로 닿았구나’ 싶고, 그만큼 보람도 커요.


배럴 개쉬가드 고객 리뷰


고객 분들이 남겨주신 리뷰도 기억에 오래 남아요. 지금 추가 생산은 하고 있진 않지만, 반려견과 함께 입는 ‘개쉬가드’라는 제품이 있었는데요. 어떤 고객님이 강아지랑 물놀이를 즐기는 모습을 리뷰로 남겨주셨는데, 사진이 정말 귀엽더라고요. 확실히 강아지, 아이들처럼 함께하는 존재가 담긴 리뷰는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져요.


배럴 자사몰 내 제품 후기 페이지


Q. 배럴 자사몰의 리뷰 운영도 인상 깊었어요. 포토 리뷰 적립금이 무려 5,000원이던데요!

네, 고객 참여를 유도하는 데 리뷰만큼 강력한 도구는 없다고 생각해요. 특히 저희처럼 사이즈나 핏이 중요한 제품군에서는 다른 고객들의 후기가 정말 실질적인 참고가 되거든요. 그래서 포토 리뷰엔 5,000원, 텍스트 리뷰엔 3,000원을 적립금으로 드리고 있어요. 사실 저희는 이걸 비용이라기보다는 고객 경험에 대한 투자로 보고 있어요.

리뷰는 전사적으로도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데요. CS팀이나 디자인팀에서도 리뷰 내용을 적극적으로 참고하고, 고객 분들이 남겨주신 의미 있는 리뷰는 내부 회의에서 공유하기도 해요.


Q. 크리마 서비스 중에 특히 만족스러웠던 기능이 있다면요?

저희는 크리마 리뷰크리마 핏을 함께 사용하고 있는데요. 크리마 리뷰의 경우, 리뷰 위젯의 노출 방식이 직관적이고 보기 편하다는 점이 가장 만족스러워요. 특히 고객이 작성한 키, 몸무게 등의 사이즈 정보가 함께 노출되니 다른 고객들이 참고하기에도 훨씬 좋아요.


💡 여기서 잠깐, 리뷰 위젯에서 실제 구매 고객의 사이즈 정보를 노출할 수 있나요?

크리마 리뷰의 리스트 위젯에서는 실제 구매 고객이 입력한 키, 몸무게, 평소 사이즈 등의 정보를 함께 확인할 수 있어요. 덕분에 다른 고객들도 자신과 유사한 체형의 리뷰를 참고해 사이즈를 보다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어요. 또한 위젯 상단의 필터를 통해 나에게 맞는 조건의 리뷰만 골라서 보는 것도 가능해요.


크리마 핏도 저희 같은 브랜드엔 꼭 필요한 기능이에요. 래시가드나 수영복은 원단의 탄성이나 두 겹/한 겹 구조에 따라 착용감 편차가 커서 단순 실측 정보만으로는 고객의 사이즈 선택을 돕기 어려운 경우가 많거든요. 크리마 핏은 이전 구매 상품과의 사이즈 비교는 물론, 실제 고객 리뷰 기반의 핏 정보도 함께 보여줘서 사이즈 고민이 많은 제품군에 특히 효과적이에요. 실제로 CS 문의나 반품률이 줄어드는 효과도 있었고요. 사이즈 표 노출 기능도 직관적이고 세팅하기 편해서 유용하게 잘 활용하고 있어요.


💡 여기서 잠깐, 배럴이 도입한 크리마 핏은 어떤 서비스인가요?

크리마 핏은 고객들의 사이즈 고민을 해결해주는 ‘AI 기반 사이즈 추천 서비스’예요. 이전 구매 상품과의 사이즈 비교는 물론, 실제 구매 고객들의 착용 후기를 바탕으로 한 사이즈 피드백까지 함께 볼 수 있어요. 덕분에 고객들은 더 빠르게 구매 결정을 내릴 수 있고, 사이즈 이슈로 인한 반품도 줄일 수 있어요.


또 하나 만족스러웠던 점은 컨설팅 미팅이에요. 최근 미팅에서 외부몰 리뷰 연동 기능을 소개받았는데 저희처럼 다양한 외부몰에 입점해 있는 브랜드 입장에선 정말 반가운 기능이었어요. 단순히 리뷰를 연동하는 수준이 아니라, 크리마 관리자 페이지에서 외부몰 리뷰까지 통합 분석이 가능하다는 점도 인상적이었고요. 이런 식으로 컨설팅 미팅을 통해 신규 기능을 소개해주시고, 추후 업데이트될 내용을 공유해주시는 점도 좋았어요.


Q. 긍정적으로 평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올해 배럴 자사몰의 운영 방향성은 어떻게 잡고 계신가요?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신선함’이에요. 기존에 없던 기획이나 콘텐츠, 콜라보 제품들을 통해 고객들이 자사몰에 들어올 이유를 계속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신규 고객은 물론, 한 번 방문한 고객이 다시 찾아오고 싶어지는 자사몰을 만드는 것이 저희의 올해 목표입니다.

최근에는 키즈 제품인 ‘생존 수영 키트’ 고객 리뷰를 바탕으로 그림 작가 분과 함께 동화책을 만드는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는데요. 고객이 남긴 경험과 목소리가 다시 브랜드의 콘텐츠로 이어지면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이런 식으로 자사몰 안에서 고객과 브랜드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접점을 계속 넓혀가고 싶어요.


2024 배럴 스프린트 챔피언십 현장


이런 브랜드 경험 설계는 오프라인에서도 이어갈 예정이에요. 그 예로 작년에 ‘2024 배럴 스프린트 챔피언십’이라는 수영 대회를 열었는데, 1,800명 정도가 참여해주셨어요. 그 현장에서 저희 제품도 함께 판매했거든요. 그때 처음 배럴을 접한 분들이 많았는데, 대회를 통해 브랜드를 체험하고 현장에서 바로 자사몰 가입까지 이어지도록 했어요. 신규 가입 고객분들께는 추가 할인 쿠폰이나 자사몰 전용 혜택도 드렸고요. 이런 식으로 브랜드 경험을 오프라인에서 먼저 만들고, 그 경험이 자연스럽게 자사몰 유입으로 이어지게끔 하는 활동도 지속할 예정입니다.



브랜드 감도를 ‘보여주는’ 것을 넘어, 고객의 피드백과 경험을 차곡차곡 쌓으며 깊어지는 공간을 만들어가고 있는 배럴. 특히 브랜딩 중심으로 운영해온 자사몰의 매출이 외부몰과 견줄 만큼의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어요. 앞으로도 배럴 자사몰이 고객과 브랜드가 함께 나아가는 공간으로 단단하게 성장해나가길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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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브랜드들이 자사몰의 ‘매출’ 성장을 최우선 목표로 삼지만, 농심몰은 고객 경험과 팬덤을 핵심 컨셉으로 내세워 자사몰을 운영하고 있어요. ‘나만의 농심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콘텐츠부터, 신제품 체험단 ‘얼리어먹터’까지! 참여형 콘텐츠로 브랜드 팬심을 키워가는 농심몰의 자사몰 운영 전략을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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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감도부터 매출까지, 자사몰 하나로 풀어낸 배럴의 운영 전략은?

2025년 4월 7일

✍️ 콘텐츠 요약

  • 브랜드 초창기부터 자사몰을 운영한 워터 스포츠 브랜드 배럴. 외부 플랫폼 중심의 유통 구조 속에서도 자사몰에 꾸준히 공을 들여왔는데요. 처음엔 브랜드의 색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외부몰 못지않은 매출까지 만들어내고 있어요.

  • 단독 기획전, 한정 콜라보, 그리고 실사용자가 참여하는 ‘배럴 크루’까지. 배럴은 자사몰을 통해 고객과 브랜드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고 있어요.

  • 배럴은 ‘크리마 리뷰’와 ‘크리마 핏’을 함께 도입해 활용 중이에요. 수영복처럼 핏과 사이즈 선택이 까다로운 제품에선 고객 리뷰가 실질적인 구매 결정 요소이기 때문이죠. 실제로 사이즈 문의와 반품이 줄었고, 내부 유관 부서에서도 리뷰를 참고해 개선에 활용하고 있다고 해요.



워터 스포츠 브랜드 ‘배럴’을 떠올리면 시원한 파도 위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는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하지만 배럴의 활기찬 이미지는 단지 제품에만 머무르지 않아요. 배럴은 자사몰을 중심으로 브랜드의 감도와 방향성을 단단히 구축해나가고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놀라운 건, 이렇게 브랜딩에 집중하면서도 온라인 매출 중 자사몰의 비중이 매우 높다고 해요.

이번 인터뷰에서 배럴 이커머스팀 조희진 대리, 이다혜 주임과 함께 자사몰에서 브랜딩과 매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어떻게 잡아가고 있는지, 그리고 고객과 브랜드를 연결하는 콘텐츠와 리뷰의 역할은 무엇인지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왼쪽부터) 배럴 이커머스팀 이다혜 주임님, 조희진 대리님


Q. 안녕하세요! 두 분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 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저희는 배럴의 이커머스 팀에서 온라인 영업 파트를 담당하고 있어요. 저희 팀 전체 인원은 다섯명이고, 그 중 저희 둘이 자사몰과 외부몰 운영을 나눠 맡고 있습니다. 주로 조희진 대리님께서 무신사, 29cm 등의 외부몰 운영을, 제가(이다혜 주임님) 자사몰 운영에 집중하고 있어요.


Q. 배럴 자사몰은 언제 시작하신 건가요?

배럴 자사몰은 2014년, 브랜드의 시작과 함께 오픈했어요. 그 무렵 저희는 국내에서는 아직 낯설었던 래쉬가드 아이템을 처음 선보이며 워터 스포츠 브랜드로 알려지기 시작했고요. 초창기에는 래쉬가드, 다이빙 수트 등 서핑 중심 제품이 많았는데, 지금은 실내 수영복부터 키즈 제품까지 카테고리가 많이 확장됐어요. 제품군이 다양해지면서 고객 연령층도 넓어졌고, 자연스럽게 자사몰이 다양한 고객 니즈를 담아내는 중심 채널로 자리 잡게 됐습니다.


배럴 자사몰 메인 페이지 (https://www.getbarrel.com/)


Q. 2014년부터 자사몰을 운영하셨군요. 올해 리뉴얼도 진행하셨다고요?

네, 10년 넘게 운영하다 보니 구조가 복잡해지고 불필요한 기능도 있었어요. 이번 리뉴얼을 통해 그런 부분들을 정리하고 고객 입장에서도, 저희 운영자 입장에서도 더 직관적이고 효율적인 구조로 바꾸는 데 집중했어요. 특히 UI/UX 개선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요. 예를 들면 상세 이미지 크기, 롤링 배너 위치, 페이지 구성 등을 고객 입장에서 보기 편하게 다듬었죠.

리뉴얼은 저희팀 뿐 아니라 내부 개발팀, 마케팅팀 등 유관부서가 함께 협업해서 진행했어요. 서로 다른 관점에서 자사몰을 바라보다 보니 조율할 부분도 많았지만, 그만큼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물론 지금도 계속 피드백 주고받으면서 개선 중인데요. 내부에서도 고객 입장에서 자사몰을 이용하며 "이건 불편하다", "이건 더 좋게 바꿔야겠다" 하고 계속 체크하고 있어요. 고객 분들이 더 편리하게 쇼핑하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Q. 쇼핑몰에서 일반적으로 보이는 팝업 배너나 채팅봇이 없어서 오롯이 제품과 콘텐츠에 집중할 수 있더라고요.

네, 맞아요. 자사몰에서는 고객이 쇼핑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가장 우선하고 있어서요. 저희가 팝업을 아예 사용하지 않는 건 아니고, 배송 지연 같은 정보 전달 목적의 팝업 정도만 사용하고 있어요. 상품 할인 유도나 이벤트 유입을 위한 팝업은 지양하고 있고요. 이런 방향이 저희 브랜드의 톤앤매너나 UX 전략과도 더 잘 맞는다고 판단했어요.


Q. 말씀하신 브랜드 톤앤매너가 자사몰 곳곳에서 느껴지던데요. 콘텐츠는 어떤 식으로 구성하고 계신가요?

대표적인 자사몰 콘텐츠는 배럴 인사이드에서 볼 수 있어요. 브랜드 스토리, 제품 제작 비하인드, 협업 프로젝트에 담긴 이야기들을 소개하는 공간인데요. 저희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고객에게 더 깊이 있게 전달할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이에요. 단순히 제품만 소개하는 게 아니라, 그 안에 담긴 맥락과 배럴만의 감도를 함께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콘텐츠라고 생각해요.

이 외에도 시즌별 기획전이나 캠페인, 배럴 크루 활동 콘텐츠 등 자사몰 안에서만 볼 수 있는 콘텐츠를 계속 기획하고 있어요.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곳’이 아니라, 배럴이라는 브랜드를 온전히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사몰을 만들어가고 있죠.


BARREL X CLEM KIM


Q. 콜라보 제품 이야기도 궁금해요. 보니까 자사몰에서 먼저 공개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네 맞아요. 이번에 진행한 클렘 킴 작가님과의 협업처럼 이슈가 될 수 있는 콜라보 제품은 자사몰 단독으로 선보였어요. 물론 필요에 따라 외부몰에 노출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인 방향은 ‘이슈는 자사몰에서 먼저 만든다’예요.

콜라보를 기획할 때는 무엇보다 배럴만의 감도와 잘 어울리는 분들과 함께 하려고 해요. 클렘 킴 작가님과의 콜라보도 1차 반응이 좋아서 지금 2차까지 진행하고 있고요. 실제로 운영해보니 일반적인 패션 인플루언서보다는 수영이나 서핑을 즐기는 분들과의 협업이 훨씬 자연스럽고 효과적이더라고요. 이런 콜라보의 연장선에서, 고객 참여 기반의 프로그램인 ‘배럴 크루’도 자연스럽게 시작됐어요.


배럴의 소셜 앰버서더 프로그램 ‘배럴 크루’


Q. 배럴 크루는 어떤 프로그램인가요?

배럴 크루는 배럴의 소셜 앰버서더 프로그램이에요. 크루 분들에겐 매월 신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와,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오프라인 모임도 제공하고 있어요. 서퍼, 다이버, 수영 동호회 분들까지 다양한 분들이 참여하고 있고요. 저희 제품을 평소에 잘 아는 분들이 직접 추천해주시고 만들어주시는 콘텐츠는 다른 고객에게도 확실히 신뢰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배럴 크루 분들을 단순한 홍보 대사라기보다는 브랜드와 함께 움직이는 한 팀처럼 생각하고 있어요.


Q. 배럴 자사몰이 단순한 쇼핑몰이 아니라 브랜드 허브처럼 느껴지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사몰 매출 비중이 꽤 높다고 들었어요.

맞아요. 정확한 수치를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전체적으로 자사몰 매출 비중이 매우 높은 편이에요. 자사몰은 처음부터 브랜딩과 고객 경험에 중심을 두고 운영해왔고, 그 방향성이 결과적으로 매출이라는 실질적인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어요. 자사몰에서의 브랜드 경험이 자연스럽게 재방문과 재구매로 연결되면서, 충성 고객 확보도 자사몰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요.


Q. 워터 스포츠 브랜드다 보니 매출도 계절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 같은데, 이런 부분은 어떻게 극복하고 계신가요?

아무래도 여름에 매출이 집중되는 건 사실이에요. 그런데 최근에는 실내 수영이나 키즈 수영 교육처럼 사계절 내내 수요가 발생하는 상품군이 늘면서, 시즌성의 영향을 점점 덜 받고 있어요. 특히 수영 강습이 새로 시작되는 시기나, 해외여행이 늘어나는 휴가 시즌 전후로 자연스럽게 매출이 올라가는 흐름이 생기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제는 고객의 수영 활동과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를 수 있도록 브랜드의 방향성을 확장해가고 있어요. 사계절 내내 고객과 함께 수상 스포츠와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Q. 자사몰을 운영하시며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였나요?

가장 기억에 남는 건 고객 반응이에요. 저희가 기획한 기획전을 보고 수영 커뮤니티나 SNS에 “진짜 잘 만들었다”, “꼭 사고 싶다” 같은 반응이 올라올 때가 있거든요. 자사몰 뿐 아니라 외부몰에서도 그런 피드백이 이어질 때면, ‘아, 우리가 만든 기획이 고객에게 제대로 닿았구나’ 싶고, 그만큼 보람도 커요.


배럴 개쉬가드 고객 리뷰


고객 분들이 남겨주신 리뷰도 기억에 오래 남아요. 지금 추가 생산은 하고 있진 않지만, 반려견과 함께 입는 ‘개쉬가드’라는 제품이 있었는데요. 어떤 고객님이 강아지랑 물놀이를 즐기는 모습을 리뷰로 남겨주셨는데, 사진이 정말 귀엽더라고요. 확실히 강아지, 아이들처럼 함께하는 존재가 담긴 리뷰는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져요.


배럴 자사몰 내 제품 후기 페이지


Q. 배럴 자사몰의 리뷰 운영도 인상 깊었어요. 포토 리뷰 적립금이 무려 5,000원이던데요!

네, 고객 참여를 유도하는 데 리뷰만큼 강력한 도구는 없다고 생각해요. 특히 저희처럼 사이즈나 핏이 중요한 제품군에서는 다른 고객들의 후기가 정말 실질적인 참고가 되거든요. 그래서 포토 리뷰엔 5,000원, 텍스트 리뷰엔 3,000원을 적립금으로 드리고 있어요. 사실 저희는 이걸 비용이라기보다는 고객 경험에 대한 투자로 보고 있어요.

리뷰는 전사적으로도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데요. CS팀이나 디자인팀에서도 리뷰 내용을 적극적으로 참고하고, 고객 분들이 남겨주신 의미 있는 리뷰는 내부 회의에서 공유하기도 해요.


Q. 크리마 서비스 중에 특히 만족스러웠던 기능이 있다면요?

저희는 크리마 리뷰크리마 핏을 함께 사용하고 있는데요. 크리마 리뷰의 경우, 리뷰 위젯의 노출 방식이 직관적이고 보기 편하다는 점이 가장 만족스러워요. 특히 고객이 작성한 키, 몸무게 등의 사이즈 정보가 함께 노출되니 다른 고객들이 참고하기에도 훨씬 좋아요.


💡 여기서 잠깐, 리뷰 위젯에서 실제 구매 고객의 사이즈 정보를 노출할 수 있나요?

크리마 리뷰의 리스트 위젯에서는 실제 구매 고객이 입력한 키, 몸무게, 평소 사이즈 등의 정보를 함께 확인할 수 있어요. 덕분에 다른 고객들도 자신과 유사한 체형의 리뷰를 참고해 사이즈를 보다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어요. 또한 위젯 상단의 필터를 통해 나에게 맞는 조건의 리뷰만 골라서 보는 것도 가능해요.


크리마 핏도 저희 같은 브랜드엔 꼭 필요한 기능이에요. 래시가드나 수영복은 원단의 탄성이나 두 겹/한 겹 구조에 따라 착용감 편차가 커서 단순 실측 정보만으로는 고객의 사이즈 선택을 돕기 어려운 경우가 많거든요. 크리마 핏은 이전 구매 상품과의 사이즈 비교는 물론, 실제 고객 리뷰 기반의 핏 정보도 함께 보여줘서 사이즈 고민이 많은 제품군에 특히 효과적이에요. 실제로 CS 문의나 반품률이 줄어드는 효과도 있었고요. 사이즈 표 노출 기능도 직관적이고 세팅하기 편해서 유용하게 잘 활용하고 있어요.


💡 여기서 잠깐, 배럴이 도입한 크리마 핏은 어떤 서비스인가요?

크리마 핏은 고객들의 사이즈 고민을 해결해주는 ‘AI 기반 사이즈 추천 서비스’예요. 이전 구매 상품과의 사이즈 비교는 물론, 실제 구매 고객들의 착용 후기를 바탕으로 한 사이즈 피드백까지 함께 볼 수 있어요. 덕분에 고객들은 더 빠르게 구매 결정을 내릴 수 있고, 사이즈 이슈로 인한 반품도 줄일 수 있어요.


또 하나 만족스러웠던 점은 컨설팅 미팅이에요. 최근 미팅에서 외부몰 리뷰 연동 기능을 소개받았는데 저희처럼 다양한 외부몰에 입점해 있는 브랜드 입장에선 정말 반가운 기능이었어요. 단순히 리뷰를 연동하는 수준이 아니라, 크리마 관리자 페이지에서 외부몰 리뷰까지 통합 분석이 가능하다는 점도 인상적이었고요. 이런 식으로 컨설팅 미팅을 통해 신규 기능을 소개해주시고, 추후 업데이트될 내용을 공유해주시는 점도 좋았어요.


Q. 긍정적으로 평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올해 배럴 자사몰의 운영 방향성은 어떻게 잡고 계신가요?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신선함’이에요. 기존에 없던 기획이나 콘텐츠, 콜라보 제품들을 통해 고객들이 자사몰에 들어올 이유를 계속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신규 고객은 물론, 한 번 방문한 고객이 다시 찾아오고 싶어지는 자사몰을 만드는 것이 저희의 올해 목표입니다.

최근에는 키즈 제품인 ‘생존 수영 키트’ 고객 리뷰를 바탕으로 그림 작가 분과 함께 동화책을 만드는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는데요. 고객이 남긴 경험과 목소리가 다시 브랜드의 콘텐츠로 이어지면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이런 식으로 자사몰 안에서 고객과 브랜드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접점을 계속 넓혀가고 싶어요.


2024 배럴 스프린트 챔피언십 현장


이런 브랜드 경험 설계는 오프라인에서도 이어갈 예정이에요. 그 예로 작년에 ‘2024 배럴 스프린트 챔피언십’이라는 수영 대회를 열었는데, 1,800명 정도가 참여해주셨어요. 그 현장에서 저희 제품도 함께 판매했거든요. 그때 처음 배럴을 접한 분들이 많았는데, 대회를 통해 브랜드를 체험하고 현장에서 바로 자사몰 가입까지 이어지도록 했어요. 신규 가입 고객분들께는 추가 할인 쿠폰이나 자사몰 전용 혜택도 드렸고요. 이런 식으로 브랜드 경험을 오프라인에서 먼저 만들고, 그 경험이 자연스럽게 자사몰 유입으로 이어지게끔 하는 활동도 지속할 예정입니다.



브랜드 감도를 ‘보여주는’ 것을 넘어, 고객의 피드백과 경험을 차곡차곡 쌓으며 깊어지는 공간을 만들어가고 있는 배럴. 특히 브랜딩 중심으로 운영해온 자사몰의 매출이 외부몰과 견줄 만큼의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어요. 앞으로도 배럴 자사몰이 고객과 브랜드가 함께 나아가는 공간으로 단단하게 성장해나가길 기대합니다! 💪


🔍 ‘브랜딩 중심’의 자사몰 운영 사례가 더 궁금하다면? 농심몰 고객사례 더 보기

많은 브랜드들이 자사몰의 ‘매출’ 성장을 최우선 목표로 삼지만, 농심몰은 고객 경험과 팬덤을 핵심 컨셉으로 내세워 자사몰을 운영하고 있어요. ‘나만의 농심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콘텐츠부터, 신제품 체험단 ‘얼리어먹터’까지! 참여형 콘텐츠로 브랜드 팬심을 키워가는 농심몰의 자사몰 운영 전략을 확인해보세요.

👉 농심몰의 성장 비결 | ‘매출’보다 ‘브랜드 경험’으로, 농심이 자사몰을 다시 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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